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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보문산~
감기가 심해 쌍화차 한잔 하러 갔다.
오래전 와본곳이었는데, 영업중.
어린 동생들이 쌍화차를 좋아해줄까?
계란동동까지 띄워서
맛있게 잘 먹고,
리필하면 천원이라길래,
다같이 리필까지 해서 두잔씩을 마셨다.
한 일년은 안올것같다.
견과가 너무 마나마나~
부담스러워~
난 비위가 좋지 못하므로
계란까지는 생략했다.
터뜨리지 말고 먹으랬는데,
터뜨리고도 잘도 먹는 두명~
그냥 가도 되는데,
굳이 이 호떡을 먹고 가잔다.
날도 춥고 줄도 긴데
도대체 여긴 줄이 왜 긴지 모르겠다.
아쿠아맨같은 근육질남 보러 오나?
이 호떡 내 스타일은 절대 아니다.
부산의 씨앗호떡도 별루다.
그것도 견과가 너무 마나마나~
그냥 어릴적 먹던 소박한 호떡이면 된다.
기름 잔뜩 묻은 손으로 부풀어 오른 반죽을 꾸욱 눌러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꿀이 활화산같이 뜨겁게 흘러내리던 그 호떡
꿀에 데이면 답없다.
계피향도 살짝 나던 그 호떡..
이집은 치즈까지 넣어서 줬는데,
반죽도 짜고 치즈도 짜고....
변주가 늘 즐겁지는 않다.
옥황선녀보살, 총각보살님들 많은 보문산에
봄에 벚꽃이 흩날릴때나
시루봉에 올라야지.
신선들 노니는 진달래밭도 만낄할 수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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