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지면 슬픈 이유를 알았다 그걸 올해 첨 알다니 나도 철들려면 멀었다 한해를 함께 보낸 그 파랗고 푸르고 초록이고 연두였던 잎들이 봄 여름 가을 그리고 싹을 품고 있던 겨울까지 그렇게 일년이라는 시간을 나의 일년에서 힘들고 우울하고 기쁘고 즐거울 때나 낮이나 밤이나 더울때나 비올때나 폭염일때도 나와 함께 해준 그 선량하고 시원하고 한없이 눈부셨고 지나는 바람결에도 아낌없이 흔들려주었던 그 잎사귀들이 이렇게 지고 있다 그들과의 이별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지고 있다 그게 올해는 너무 슬프다 내년에 다시 만나게 될 새잎에 벌써 애틋해진다
인생은
2018. 11. 8. 15:59
대만 자유시보가 마윈 사퇴를 '비명횡사를 우려한 결단'이라고 전했다
1995년 어느 날 저녁 항저우 시내에서 불량배로 보이는 서너 명이 맨홀 뚜껑을 훔치고 있었다. 그 무렵 중국에선 뚜껑 없는 맨홀에 어린이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빈발했다. 그러나 행인들은 뚜껑 절도 현장을 보고도 고개를 돌렸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청년이 유일하게 "멈추라"고 소리쳤다. 불량배들이 위협했지만 더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항저우 TV 프로그램 '몰카'에 용감한 시민으로 등장한 청년이 항저우전자대 영어 강사 마윈(馬雲)이었다. 이를 계기로 마윈은 항저우시 통역이 됐고 미국에 출장 갔다가 인터넷을 처음 경험했다. 1999년 알리바바 창업의 씨앗이 그때 뿌려졌다. ▶중국 기자에게 마윈에 대해 물었더니 "영향력이 총리보다 클 것"이라고 했다. 돈·권력이 아니라 도전하는 생각과 행동으로 중국에 새 방향..
인생은
2018. 9. 12. 07:10